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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물드는 가을밤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개관 3주년을 기념하는 <갤러리 콘서트>가 지난 9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 주한 외교사절과 주한 외국인, 문화센터 회원 등이 참여해 클래식의 향연에 흠뻑 젖었던 9월 1일 공연 실황을 전한다.

음악으로 하나된 콘서트
9월 1일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내 갤러리 ‘누리’는 클래식을 위한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직접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연주를 시작하였다.



첫 곡은 쇼팽의 ‘스케르초 B 플랫 단조’ 였다. 김정원은 시작과 동시에 모든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연주가 끝날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그의 연주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그가 선보였던 천재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
관객들의 박수가 끝나자 김정원의 소개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무대에 올랐다. 19세의 나이로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덴마크 작곡가 작품 특별상과 젊은이 인기상 등을 석권한 권혁주는 현재 세계의 주목을 받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다. 권혁주의 등장으로 공연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권혁주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F 장조’를 연주하였다.



두 사람의 눈짓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관객들의 집중력은 두 아티스트에게서 최고의 공연을 이끌어냈다. 물결 흐르듯이 감싸는 피아노의 선율과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연주하는 바이올린의 선율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관객들은 연주가 끝난 후에도 공연의 감동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서 연주된 곡은 감동으로 벅차 오른 관객들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김정원의 바흐 부조니 ‘샤콘느 D 단조’였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공연장에는 긴장과 이완의 시간이 반복되었다. 특히 두 아티스트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 단조’ 그리고 와스만의 ‘카르멘 환상곡’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의 박수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문화교류의 장
앙코르 곡이 끝난 후에도 공연의 흥분으로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해 개관한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의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으로 손색이 없었다. 연주가 끝난 후에는 관객들을 위한 리셉션이 진행되었다. 리셉션에 참가한 관객들은 저마다 한국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예술성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관객들은 이곳에서 공연의 감동을 함께 나누며 앞으로 더욱 많은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각종 전시, 공연, 영화 상영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 예술을 연중 소개하며, 정기 문화 강좌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한다. 국제 교류 관련 행사를 위한 전시실, 세미나실, 영상실 등이 있으며, 국내 여러 주한 외국 대사관들이 자국의 미술, 영화 등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빌딩 1층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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