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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문화유산
행복의 여명, 수코타이 역사도시
감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태국 최초의 독립왕국은 13세기 타이족이 세운 ‘수코타이(Sukhothai)’였습니다. 수코타이는 타이인들로부터 ‘대왕’이라는 칭호를 받은 람캄행(Ramkhamhaeng)의 통치 시기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현재 태국 규모와 비견될 만큼 넓은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상좌부불교의 계율을 엄격히 준수하여 왕권 통치의 근간을 확립하고 민중 신앙의 깊이를 더했으며, 타이 문자를 만들어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문화를 꽃피우는 등, 태국 역사의 큰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수코타이 역사도시’는 수코타이 왕국의 대표적 유적지입니다. 이 유적지는 수도 ‘수코타이’, 왕족 거주지 ‘시사차날라이(Si Satchanlai)’, 수도를 지키던 전략적 요충지 ‘깜펭펫(Kampheng Pet)’ 등 람캄행 왕국의 주요 도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의 건축물들은 주로 치장용 벽토와 나무로 장식된 벽돌로 지어졌으며, 신할리 족(Shinhalese)이나 크메르 족의 건축양식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러 요소가 능숙하게 혼합된 ‘수코타이 건축 양식’에는 불교 예술과 스리랑카 건축 양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코타이 역사도시에서 가장 큰 사원은 왕족 사원과 묘지가 있는 ‘왓 마하탓(Wat Mahathat, 위대한, 거대한)’입니다. 이곳에는 198개의 탑과 10개의 법당, 그리고 아름다운 불상들이 있습니다. 왓 마하탓의 불상은 달걀처럼 갸름한 얼굴형과 온화한 미소를 지녔습니다. 그중에서도 길고 가는 코와 머리 위로 불꽃처럼 돌출된 육계(usnisha), 입 주위의 주름 2개는 최초 수코타이 양식의 특징을 잘 나타냅니다. 특히, 길게 뻗은 손끝의 유려한 곡선은 지금까지도 이곳 불상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상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1991년, 수코타이 역사도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면적 118.5km²의 이 거대한 역사 도시는 현재 ‘수코타이 역사공원’으로 남아 찬란했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시로부터 십수 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에서 우리는 역사 속 태국과 현재의 태국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찬란했던 유적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태국인들은 가족들과 유적 주변을 산책하고 불상 앞에서 참배하는 일상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태국어로 ‘행복의 여명’을 뜻하는 ‘수코타이’, 그 이름처럼 태국 역사의 떠오르는 빛이자 시작점인 ‘수코타이 역사도시’는 오늘도 여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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