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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국가의 커피를 하나로 만들다! 바람커피 이담 대표

인터뷰

아세안국가의 커피를 하나로 만들다! 바람커피 이담 대표

한국에서는 특별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유명한 카페나 커피전문점을 찾아 그곳의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세안국가에도 풍미가 깊고 향이 좋은 커피를 생산해 더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카페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의 원두를 블렌딩하여 하나의 커피로 만들어 낸 바람커피 이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월간 아세안문화>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커피와 문화를 연결하는 바람커피에서 커피를 볶고 내리는 이담입니다. 커피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음료입니다. 더욱 좋은 커피를 만들어서 멋진 삶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한국과 아세안 9개국, 총 10가지의 원두를 블렌딩한 ‘아세안10 커피’를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아세안10 커피의 탄생 과정과 커피에 대한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아세안국가에서 생산되는 원두를 한데 모아 블렌딩 하는 일은 개인적으로도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아세안국가의 커피를 블렌딩 할 수 있게 됐죠. 개성이 강한 커피들을 조금씩 섞어보며 가장 맛있는 비율을 찾았어요. 신기하게도 개성이 강한 커피를 섞으면 섞을수록 점점 더 맛있어지더라고요. 커피의 맛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는데요. 광화문 ‘아세안10 커피’ 홍보 투어 때는 당시 한국의 외교부장관님도 오셔서 직접 커피를 내려드시며 매우 좋아하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아세안국가에서도 한국처럼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기나요?

아세안국가의 도시에는 훌륭한 카페들과 전문적인 커피로스터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커피 종류는 정해져 있지 않고 각국의 전통과 음식문화에 어울리는 커피문화를 독특하게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진한 커피에 연유를 넣은 ‘카페쓰어다’가 유명하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카야토스트와 같은 간단한 음식과 함께 즐기는 ‘코피 티암’이 있죠. 아세안국가는 커피에 연유나 설탕을 듬뿍 넣어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간 아세안문화>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의 생산지와 품종에 대해 조그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더욱 훌륭하고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아세안국가의 커피를 만나게 된다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