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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의 천국, 라오스

신비롭고 경이로운 대자연

동남아시아에서 생태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라오스는 마치 신이 빚은 듯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옥빛 폭포수가 층층이 흐르며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는 꽝 시 폭포(Kuang Si Falls), ‘신선의 산’이라는 의미로 유유히 흐르는 강과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푸시산(Mount Phousi), 기이한 종유석이 시선을 사로잡는 쏭강 지류의 탐쌍(Tham Xang)·탐남(Tham Nam)동굴까지.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풍광은 경탄을 자아낸다.
드넓은 평원 곳곳에 크기 1~3m의 돌항아리가 놓여 있는 돌항아리평원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다. 기원전 500년경에 조성되었다고 전해질 뿐, 항아리의 정확한 쓰임이나 조성 계기는 베일에 싸여 있다.

 

마음의 평화를 부르는 신성한 만남

국민의 70% 가까이가 불교신자인 라오스는 전역에 걸쳐 불교문화가 깊게 배어 있다. 라오스의 랜드 마크로 통하는 비엔티안(Vientiane)의 파 탓 루앙(Pha That Luang)은 석가모니의 사리가 모셔졌다고 알려진 사원이다. 황금빛 44미터의 이 사원은 라오스 국가문장에도 새겨져 있을 만큼 라오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라오스인들은 이곳을 신성시한다. 매년 11월이면 평생에 한 번은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축제로 일컬어지는 ‘탓 루앙 축제’가 열린다.
사원 주변에서 매일 새벽에 거행되는 ‘탁발의식’은 또 다른 볼거리이다. 시주 음식을 준비하여 줄지어 앉은 사람들과 탁발을 위해 모여든 승려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경건함이 느껴진다. 승려들은 시주받은 음식 일부를 가난한 이들에게 다시 돌려준다.

 

각양각색의 액티비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방비엥(Vang Vieng) 지역은 산과 강, 수많은 동굴로 이름이 난 곳인데,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화제다. 튜브에 앉아 굵은 밧줄을 잡고 이동하며 동굴을 탐험하는 ‘튜빙’, 우리나라 래프팅과 흡사한 ‘카야킹’, 울창한 숲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짚라인’ 등이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라오스 액티비티의 핫 스폿은 천년 다이빙장으로 불리는 블루라군.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이곳은 깊은 수심 덕분에 7미터에 달하는 높이에서도 다이빙이 가능하다. 세계 여러 지역의 여행자들이 모여들어 너나할 것 없이 짜릿한 도전을 이어가는데, 다이빙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한마음으로 축하의 환호를 보내준다. 수심이 깊은 만큼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안전장치를 갖춰야 하며,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