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색적인 휴양 여행지를 찾는다면 인도네시아 롬복

트레블 어라운드 아세안

이색적인 휴양 여행지를 찾는다면 인도네시아 롬복

김다영(<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저자, 히치하이커 대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휴양지인 발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섬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 ‘롬복’이다. 롬복은 아름다운 해변과 스쿠버 다이빙 및 래프팅과 같은 야외 활동으로 이미 아웃도어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으로 알려진 여행지다. 또한 아직 덜 개발된 여행지인 만큼 더 조용하고 한적한 휴가를 즐기려고 하는 여행자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2017년 tvn <윤식당>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이전보다 널리 알려졌으며, 덕분에 주요 촬영지였던 길리 트라왕안 해변은 롬복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반드시 둘러봐야 할 명소가 됐다. 

shutterstock_1291107451_수정.jpg


무엇보다 롬복이 인도네시아의 휴양 여행을 대표하는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는 이유는 아름답고 특색있는 해변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핑크색 해변인 핑크 비치는 롬복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해변 휴양지다. 롬복 섬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핑크 비치는 부서진 붉은 산호가 모래에 섞여 생성된 분홍색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물론 핑크 비치는 여느 해변처럼 수영과 일광욕 및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지만, 무엇보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여행자라면 놓칠 수 없는 관광지다. 롬복의 동남부 일대를 돌아보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핑크 비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절경을 배경으로 한 포토 스폿으로 이동해 멋진 여행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롬복 여행의 두번째 포인트는 특별한 스노클링 투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윤식당> 촬영지인 길리 트라왕안을 포함한 길리 섬은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 등 총 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섬은 열대어가 풍부하여 스노클링 스폿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길리 메노 섬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인 제이슨 테일러가 만든 해저 동상과 함께 특별한 물 속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shutterstock_1430757770.jpg


롬복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4월에서 9월까지의 건기로, 비가 적게 내리고 인파가 적어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반대로 10월에서 3월까지는 우기에 속하는데, 매우 덥고 습하지만 롬복의 대표 관광 명소인 폭포는 우기에 가장 아름답기 때문에 이때를 맞춰서 가는 여행자들도 있다. 건기와 우기 언제 가도 나름의 매력을 가진, 롬복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