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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날개가 되어 줄 의상을 만들다

인터뷰

위로와 날개가 되어 줄 의상을 만들다
이화숙 디자이너



옷은 그 사람의 직업과 성격, 삶의 방식 등을 나타낸다. 또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옷을 구매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누군가를 옷으로 위로하며, 때론 날개가 되어 줄 의상을 만들고 있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디자이너, 펄바이에니의 이화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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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40년 동안 옷을 만들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이화숙입니다.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펄바이에니’는 전통 오트쿠튀르 브랜드입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소재와 부자재를 이용하여 클래식을 바탕으로 아방가르드한 실루엣과 모던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는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2 한·아세안 패션위크에서 선보이신 의상들이 궁금합니다. 참여하게 된 계기와 의상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한·아세안 패션위크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할 때부터 관심 있게 봐왔던 패션쇼였습니다. 그래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패션위크에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오프라인 패션쇼인 만큼 팬데믹 이후 일상에서 입게 될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화려하고 다양한 소재와 창의적인 디자인들을 믹스매치 했습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한·아세안 패션위크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패션쇼다보니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패션쇼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모두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셨어요. 자신의 옷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들, 쇼를 관람하는 관객들 모두가 오프라인 쇼가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


아세안국가 디자이너들의 의상들 중 인상 깊었던 의상과 기대되는 브랜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번에 아세안국가에서는 ‘ESH’와 ‘타이니 잉크’ 총 2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셨는데, 저는 두 브랜드 모두 기억에 남아요. ESH 브랜드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옷의 실루엣이나 라인들이 예뻤고, 타이니 잉크 브랜드는 흔하지 않은 색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브랜드 모두 앞으로 어떤 옷들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멋진 디자이너로 서로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