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레터
올해 3월부터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강태웅입니다. 워싱턴대학교는 미국 동부 워싱턴DC가 아니라, 서북부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있습니다. 주를 대표하는 대학교로 무려 17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그 중에는 다수의 한국학 장서를 보유한 동아시아 도서관이 있습니다.
동아시아도서관의 한국학 섹션에는 총 4명의 한국인 사서와 직원이 근무하며, 저는 이효경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합니다. 동아시아 도서관 소장 고서, 희귀자료에 대한 정보 조사 및 업데이트, 시애틀 독립운동사 관련 리서치 그리고 얼마 전 기증받은 1970년대 한국 사진 자료에 대한 목록 작성, 조사, 디지털화, 연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KF 글로벌챌린저 1기 인턴 출신의 이경숙 선생님으로부터 목록 작업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는데 모두 제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 더 힘을 내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3월 중순에는 콜로라도주의 덴버에서 열린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의 분과학회 CEAL(Council on East Asian Libraries)에 참석하였습니다. 북미의 여러 주를 비롯해 네덜란드와 일본에서 온 한국학, 동아시아학 관계자들이 함께한 컨퍼런스에서 여러 강의를 들으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장님이 컨퍼런스의 디렉터를 맡았기에 워싱턴대의 여러 교수, 사서들도 발표에 참여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KF 인턴들과 만나 각 학교와 도서관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함께 덴버 시내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KF 리셉션에도 참석하여 이사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 인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